유럽 한달살기 리프레시 완료, 보석 같은 MLOps제품을 기대해주세요
MLOps제품화팀 Engine파트 김병찬 님
2017년 12월 설립되어 4주년을 맞이한 마키나락스. 4명의 Co-founders로 시작한 마키나락스에는 어느덧 60명이 넘은 마키나원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규모가 성장하면서 마키나락스에는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한 다양한 제도가 생겼는데요.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2021년 새로 생긴 ‘리프레시 휴가’입니다.
마키나락스의 리프레시 휴가의 기간은 한달. 국내든, 해외든 지역에 상관없이 ‘한달 살기’를 하면서 드는 비용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합니다. 2021년 말 최초로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온 역사적인(!) 주인공이 탄생했는데요. 바로 마키나락스 MLOps제품화팀 Engine파트의 리드를 맡고 있는 김병찬 님입니다.
마키나락스의 대표 제품이 될 런웨이의 개발을 이끌고 있는 병찬 님은 지난 해 말 3주년을 맞아 유럽에서 한달 살기를 하고 오셨는데요. 이번 인터뷰에는 듣기만 해도 부러운 유럽 여행기, Engine파트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베일에 가려진 런웨이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마키나락스의 초기 멤버 병찬님이 말하는 마키나락스 이야기를 지금부터 만나보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MLOps제품화팀에서 엔진 파트를 이끌고 있는 김병찬입니다. 마키나락스 입사 전에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4년 정도 일했고, 마키나락스에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Data Scientist, 이하 DS)로 3년 조금 넘게 일하고 있습니다. 마키나락스 설립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고인물이라고 할 수 있죠. (웃음)
병찬 님 지난해 말 입사 3주년이셨잖아요. 축하드려요! 3년 근속 소감을 간단히 해주신다면.
제가 입사했을 때 마키나락스 전체 직원이 6명이었거든요. 그 중에 Co-founder가 4명이었고요. (웃음) 지금은 60명에 달하는 직원이 있는데 조직적 측면에서는 짧은 시간 내에 정말 많이 성장한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년 새로운 일을 하며 성장해온 것 같아요. DS로 커리어를 전환하기도 했고 ▲반도체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의 프로젝트도 경험할 수 있었어요. 또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MLOps플랫폼인 런웨이(Runway)를 기획하고 개발하며 쿠버네티스(Kubernetes)를 잘 쓸 수 있는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지를 많이 고민을 했거든요. 제품을 만들면서 스스로의 업무 영역도 확장하고 뜻깊은 성장의 시간을 보내온 것 같아요.
지난해 말 마키나락스 최초로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오셨잖아요. 유럽에서 잘 쉬고 오셨나요?
마키나락스에서 3년 근속하면 ‘한달 살기’ 리프레시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데요. 한달 살기를 하며 발생하는 ▲교통 ▲숙박 ▲식사 등의 비용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받을 수 있어요. 당연히 월급도 나오고요. (웃음) 사실 가면서도 업무 연락이 종종 오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팀원들 배려 덕분에 정말 푹 쉬다가 올 수 있었어요. 이번 기회를 통해 팀원들에게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한 달 살기라 쓰고 한 달 여행이라고 읽는다. | 유럽에서 새로고침 (1) 준비편
저는 이번에 와이프와 함께 이탈리아와 스위스에서 머물다 왔는데요. 제 인생에서 버킷 리스트가 스위스에서 스키를 타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스키 강습을 받으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갔죠. 알프스 산맥에서 즐기는 스키는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또 제가 평소에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데요. 이번 기회에 꼭 방문해보고 싶었던 유럽입자물리연구소 ‘CERN’도 다녀왔어요. 코로나19 때문에 곳곳을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세상에서 가장 작은 입자가 연구되는 곳을 방문한 것도 개인적으로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마키나락스에서 3년 간 근무하는 동안 가장 만족하고 있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리프레시 휴가요. (웃음) 농담이고요. ‘최복동(최고의 복지는 동료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동료들이 저와 비슷한 성향인 게 저는 정말 좋아요. 같이 장난도 잘 치고, 새로운 걸 두려워하지 않고, 저를 시니어로 봐주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웃음)
제도적으로는 자율적인 출퇴근과 자유로운 휴가 사용에 개인적인 만족도가 매우 높습니다. 서로 눈치를 보지 않는 자율성이 있다보니 각자 책임감도 더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병찬 님이 이끌고 있는 MLOps제품화팀 Engine파트는 어떤 일을 하는 팀인가요?
저희 파트는 총 8명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런웨이 제품의 ▲API 설계 ▲데이터 베이스 설계 등 전반적인 백엔드 업무를 담당하고 있고요. DS가 쉽게 파이프라인(pipeline)을 생성하고 캐싱(Caching)을 관리할 수 있는 주피터(Jupyter) 노트북 툴인 링크(Link) 제품의 라이선스 시스템 구축 업무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Engine파트의 개발문화를 소개해주신다면요?
저희 파트에는 성장하려는 욕구가 큰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모두가 새로운 걸 배우고, 활용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죠. 이런 사람들이 함께 하다보니 자발적으로, 또 책임감 있게 일하는 문화를 갖게 된 것 같아요.
또한 비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코스트를 최소화하는 것도 중요시하고 있는데요. 회의가 많아지면 여기에 투입되는 시간이 많아질 수밖에 없잖아요. PR(Pull Request)을 할 때는 항상 테스트 코드가 동반되도록 하고, 코드리뷰도 자동화하여 커뮤니케이션에 투입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고, 그 리소스를 개발 업무에 더 투입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저희가 조직이 개편되고는 백엔드 파트와 함께 하는 업무가 많은데요. 백엔드 파트 리드이신 민환님과 함께 ‘직무(job title)를 구분하지 말고 일하자’는 기조를 세웠어요. 자신이 갖고 있는 백그라운드에 상관없이 우리는 엔지니어니까 스스로의 역량을 끌어내서 주어진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런웨이 제품의 시작부터 함께 해오셨었는데요. 이 제품의 탄생 배경은 무엇인가요?
사실 런웨이는 ‘서버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마키나락스 내부의 고민에서 출발한 제품입니다. 머신러닝 엔지니어들이 더 쉬운 툴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고민을 하다보니 결국 MLOps에 이르게 된 것이죠.
머신러닝 모델의 개발-배포-운영-관리에 이르는 MLOps의 라이프사이클에는 DS와 ML 엔지니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프라 엔지니어 ▲필드엔지니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테이크홀더(stakeholder)가 있습니다. DS가 인프라를 설계하고, 필드 엔지니어가 모델 트레이닝을 한다면 각자의 전문 영역을 벗어났기에 필연적으로 비효율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런웨이는 다양한 주체들가 자신의 전문 영역에 집중해 MLOps의 라이프사이클이 유기적으로 호흡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수의 ML 모델을 운영하고 있는 필드에서는 필수적이고, 단일 모델의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성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런웨이 제품의 개발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나요?
저희 제품의 초기에 가장 시급했던 문제는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것이었어요. 기술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전문성을 가져야 제대로 쓸 수 있는 상태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작년까지는 기업별 운영에 초점을 두고 솔루션 서비스로 제공을 해왔습니다. 당시의 형태는 범용적인 제품이라기보다는 소프트웨어 스택의 ‘덩어리’에 가까웠어요.
지금은 고객과 내부 엔지니어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그 덩어리를 깎아서 ‘보석’으로 세공을 하는 단계입니다. 한글이나 활자술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기에 현재까지도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 되었잖아요. 저희도 DS, ML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모든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는 것’에 집중하며 제품을 개선하고 있어요. 쿠버네티스를 알지 못해도 런웨이를 사용한다면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며 효율적인 MLOps 라이프사이클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ngine파트에서 함께하고자 하는 분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일까요?
‘파이썬을 잘해야 된다’와 같은 구체적인 스킬이나 능력치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런 스킬은 요즘 다들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고, 또 회사에서 실무를 하며 배우는 것도 많으니까요.
저희 팀에서 가장 중요한 역량은 ‘호기심’이예요. 저희는 전에 없던 새로운 기술,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거든요. 저도 저희 팀도 새로운 것을 정말 많이 만나요. 새로운 걸 접할 때마다 ‘이게 뭐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파고들어야 그에 대한 답을 구할 수 있잖아요. 그게 어떤 분야든 상관없어요.
저도 DS 업무를 처음 시작할 때 아무것도 몰랐거든요. 다양한 기술과 산업을 접하면서 서치를 통해 ‘CO2드릴이 뭐지?’ ‘레귤레이터가 뭐지?’ 이런 간단한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저만의 지식 체계에 넣으며 문제를 해결해왔어요. ‘호기심을 갖고 탐구하고 찾아보는 역량’이 저희 파트의 일원에게 가장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마키나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키나락스의 경험을 통해 어떤 구체적인 스킬을 쌓을 수 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요. 대학에서 배우지 못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웃음) 저희와 함께 하면서 프론트엔드, 백엔드, 인프라 등 그 어떤 업무를 맡아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거예요.
모든 업무를 해야 한다고 오해를 하실 수도 있는데요. (웃음) 어떤 문제가 닥쳐도 방법을 찾아내는 해결력을 기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었어요. 마키나락스는 전에 없던 기술과 솔루션을 만들고 있기에, AI와 관련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접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호기심’ 많은 좋은 분들이 많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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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나락스는 머신러닝 기반의 산업용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입니다. 반도체, 에너지, 자동차, 화학 등의 분야에서 AI 솔루션과 MLOps 플랫폼(Machine Learning Operation Platform)을 통해 산업 환경 전반을 개선한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AI 도입을 통해 산업 영역의 수많은 기업들이 생산을 효율화하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통해 사람이 본연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하는 일입니다.